SPC삼립 "2024년엔 매출 4조원"
2022-01-21 11:07:00 게재
4분기 매출·영업익 24%↑
'옴니 푸드플랫폼' 도전
옴니 푸드플랫폼은 여러 식품을 온·오프라인에서 개인·법인 모두에게 판매하는 종합판매채널을 뜻한다.
SPC삼립은 202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씩 성장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년째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470억원, 65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5.9%, 영업이익은 28.6% 증가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베이커리와 푸드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온라인 유통 플랫폼 확대로 온라인사업 매출도 전년대비 133% 성장한 963억원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SPC삼립은 2년째 예상보다 잘 나온 실적을 바탕으로 단기경영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베이커리와 푸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를 아우르는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PC삼립 관계자는 "새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HMR(가정간편식)을 확대하는 등 푸드사업에 속도를 내고 디지털전환을 통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푸드테크 등 고부가가치시장 창출에도 나선다"고 설명했다. 우선 가정간편 매출은 2024년 2500억원을 달성한다. B2B 중심 소재 유통 플랫폼 '상록웰가'는 D2C(Direct to customer 소비자 직접 판매)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상록웰가는 새벽배송,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해 2024년까지 3000억원 규모로 키운다. 삼립호빵, 삼립호떡, 하이면, 약과 등은 수출 전문 브랜드로 집중 육성한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소비자와 유통환경 변화를 반영한 사업전략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2024 비전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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