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유연화, 정부안은

우수교육 혁신 대학 선정·지원통해 확산

2022-01-25 11:12:21 게재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앤 우수교육 혁신 대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 융복합 혁신인재 양성대학(가칭 'H.E.A.D' 대학) 선정과 지원을 통해 유연한 학사제도와 교육혁신의 우수사례를 전체 대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참여요건으로는 △학과에 구애받지 않는 학생 전공 선택권 보장 △기초 교양과목 역량 중심으로 전면 개편 등을 예시로 들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지식 암기가 아닌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 등을 갖춘 인재가 요구된다. 인재양성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교육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맞춰 대학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바꿔나가는 추세지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지선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장은 "기초 교양과목의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편성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편성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학생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개선하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유연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신기술 분야 인재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전면 개편하고 온라인 교육 비율에 따라 대학이 확보해야 하는 교사나 교지 기준도 유연화한다.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대학 3.5년과 석사 소프트웨어·인공지능 분야 1.5년을 연계해 5년에 학사와 석사를 마치는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인재를 확대 공급할 계획도 세웠다. 기업 연계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정으로 교육의 현장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공유 캠퍼스 운영으로 온라인 강의와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학습을 제공하고, 교육과정과 학위를 연계한 공유대학으로 확장된 캠퍼스 어디에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플랫폼도 구축한다.

기초학문과 인문 사회·예술 분야의 균형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체계도 정비한다. 신기술 고급인재 양성의 전제조건인 기초학문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기초학문 육성 거점으로서 대학의 역할도 강화된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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