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 설 선물도 모바일로
2022-01-28 09:50:26 게재
쿠팡 마켓컬리 등
고급세트 선보여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대면 선물 시장 규모는 2017년 1조원에서 2020년 3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커머스 업체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020년 4월 시작한 쿠팡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는 연간 336% 성장했다. 11번가는 2020년 기준 선물하기 거래액이 4110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선물 시장은 설을 앞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추석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모바일 선물하기를 정식 서비스로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한번 결제로 같은 상품을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여러 명에게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설에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최대 20만원까지 명절선물을 주고 받을 있게 되면서 고급 선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는 정육이나 고급 과일선물세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쿠팡 모바일 선물하기에서는 정육제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로켓프레시 새벽 배송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인기 제품인 엑셀컷 LA갈비세트의 경우 김영란법에 맞춰 20만원내 가격대로 출시됐다. 로켓 선물하기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엑셀컷은 미국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사용되는 고급 소고기인 엑셀비프 소포장육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마켓컬리는 수요가 많은 인기 설 선물 세트를 엄선해 선보였다. '법성포 참맛 프리미엄 굴비 오가 세트'는 마켓컬리에서 많이 팔리는 수산·건어물 선물 세트로,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한 마리당 120g 내외 영광굴비만을 엄선해 10마리를 담았다.
SSG닷컴도 가격대별 다양한 설 선물을 선보였다. 특히 카카오톡 친구라면 연락처를 모르더라도 선물하기가 가능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과일 브랜드인 '과일애' 제품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어 인기다. 과일선물세트에는 사과, 배와 함께 샤인머스켓과 한라봉 천혜향 등 프리미엄 과일을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비대면 선물이 일상화 되면서 모바일 설 선물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체 서비스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고급제품 모바일 선물하기 수요도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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