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산책로에 음악방송

2022-02-07 11:35:57 게재

노원구 우이천까지 확대

서울 노원구가 당현천과 경춘선 숲길에 이어 우이천과 불암산 힐링타운에서도 음악방송을 운영한다. 노원구는 음악방송에 대한 주민들 만족도가 높아 3㎞에 달하는 우이천 산책로와 불암산 힐링타운 2.1㎞ 구간에서도 음악방송을 추가로 송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이천과 불암산 구간은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두 구간에 증폭기 18개와 확성기 191개를 설치했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돌과 곤충 등 모양을 확성기를 구비해 조경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쭉동산 구간에는 새 바람 계곡물 등 '자연치유 소리'를 담아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노원구는 코로나19에 한파까지 더해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온라인에서도 음악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노원스마트시티 어플리케이션과 노원구 미홍씨 유튜브가 연계돼있다.

노원구는 앞서 2020년 4월부터 당현천 2.9㎞와 경춘선 숲길 6.3㎞ 구간에서 음악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월~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계절과 날씨를 고려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저녁 6~8시에는 진행자가 각종 사연과 신청곡을 전하는 실시간 라디오방송을 진행한다. 주민들은 노원음악방송 대화방이나 산책로 중간에 설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지친 주민들이 산책길에서 들려오는 음악방송을 통해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며 "일상 속 힐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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