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 둔화

2022-02-10 10:53:07 게재

대한상의 SGI 보고서

일자리 둔화 장기화 조짐

외국인직접투자 확대해야

국내 산업체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일자일 창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소속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지역 일자리 현황 및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2016년 이후 일자리 창출률이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자리 창출률과 소멸률의 차인 순증가율이 하락하면서 일자리 창출 역동성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은 2010~2019년 동안 하락 추세를 나타낸 가운데,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고용 부진이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일자리 창출 하락폭이 최근 확대돼 순증가율이 2019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비수도권은 2016~2018년 3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순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비수도권의 제조업 고용시장 악화가 수도권과 비교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2010년대 초반과 비교해 일자리 창출률과 소멸률이 하락하며 일자리 창출 역동성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GI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확대 및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 강화 △고부가 서비스산업 규제완화 및 창업 지원 인프라 확대 △초광역권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원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부장 등 글로벌 투자 수요가 높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과 지역내 기업이 직면한 신사업 관련 덩어리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해 주는 규제자유특구와 규제샌드박스 등 혁신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초광력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간의 지속적 협력과 함께 권역별 산업 구조 특징을 고려한 성공 모델 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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