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QKD)로 데이터센터 지킨다

2022-02-10 10:32:57 게재

SKT-에퀴닉스 협력

데이터센터(IDC)와 기업 간 전용회선에 양자암호를 적용,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가 처음 나온다.

SK텔레콤은 에퀴닉스와 양자암호분배키(QKD)를 활용한 양자 비즈니스 국내외 확대 등에 대한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에퀴닉스는 세계 최대 규모인 235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양측은 이날 상암동에 위치한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을 구축하고, 연내 상품화 방안과 과금방식 등을 검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 간 상호연결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QK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QKD를 활용한 서비스는 기업체 본사나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업용 전용회선을 양자암호로 보호하는 서비스다. 향후 기업용 구독 모델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QKD는 주로 통신사의 기간망 서비스에 적용돼 왔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대상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게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강화된 네트워크 보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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