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도봉구간 조정 가능성
2022-02-11 12:17:47 게재
국토부장관 면담에서 "지역의견 포함" 약속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나는 서울 도봉구 구간 설계가 원안대로 바로잡아질 가능성이 생겼다. 도봉구는 지난달 25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데 이어 10일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대책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도봉구 통과 구간을 지상부로 변경, 도봉구 주민과 지역 관계자 등의 역풍을 맞았다. 10일에는 인재근·오기형 국회의원이 국토부 장관과 면담자리를 마련했고 이동진 구청장과 주민 대표 등이 함께 자리해 사업계획 변경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GTX-C노선 절차를 중지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국토부 장관은 이와 관련, 향후 에정된 심의일정을 조정하고 지역 의견을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도봉구는 "현재 KDI에서 실시협약 내용을 검토 중이라 지역에서 제기한 사항을 포함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3월에 예정됐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일정도 연기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대표들은 서명부와 함께 진정서를 제출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희망했다. 주민 대표들은 "도봉구 구간이 원안대로 지하노선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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