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올해 온실가스 5만톤 감축"
지난해 100.6% 달성
서울 도봉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온실가스 5만톤 감축 목표를 세웠다. 도봉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발맞춰 온실가스 5만1454톤을 줄이겠다고 15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해 9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온실가스 감축과 티에프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기초지자체부터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6개 부문 27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녹색건물 부문에서 목표치 절반 이상인 2만9789톤을 줄이고 녹색생활 부문에서 그 다음으로 많은 1만6409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녹색폐기물과 녹색수송 분야 감축 목표는 각각 2745톤과 1990톤이다. 녹색에너지와 녹색숲 분야에서도 323톤과 110톤 저감 계획을 세웠다.
특히 공무원만 참여하던 '온실가스 감축 티에프'는 외부 전문가와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형태(메타 거버넌스)로 확대해 최선의 정책결과물을 얻어낸다는 방침이다. 역량 강화를 위해 연 2회 탄소중립 전문가를 초빙한 특별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실현' 원년인 지난해 5만1077톤 온실가스를 저감, 목표 대비 100.6% 달성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세계 965개 도시가 참여한 국제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2021 평가에서 국내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A)'도 받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협력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역량을 총집결해 기초지방정부의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