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비중국 시장서 선전

2022-02-15 10:51:08 게재

한국 3사 점유율 56.5%

중국 CATL 3위로 부상

케이(K)-배터리가 비중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압도적인 1위를 확정지었다.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4, 5위로 톱5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국내 3사 점유율이 56.5%로 상승했다. 전년도 점유율은 52.5%였다. 다만 중국 CATL이 3위로 올라서면서 비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CATL 지난해 점유율은 12.9%로 전년도 6.9%보다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양은 147.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79.0% 증가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보다 두배 급증한 54.0GWh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지난해 36.5%로 전년도 32.6%에 비해 3.9%포인트(p) 높아지면서 2위인 파나소닉과 격차를 벌렸다. 일본 파나소닉 점유율은 24.0%로 전년도 31.3%에 비해 점유율이 떨어졌다. 배터리 사용량 성장률이 전체 평균에 못미치는 37.2%에 그쳤기 때문이다.

SK온은 점유율 11.1%로 전년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배터리 사용량은 8.1GWh(2020년)에서 16.4GWh(2021년)로 103.7% 성장했다. 지난해 삼성SDI 점유율은 8.9%로 전년도 10.1%보다 떨어지며 5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중국 AESC가 2.8%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비중국 시장에서 파나소닉과 PEVE LEJ 등 일본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치거나 감소해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CATL을 필두로 한 중국업체들이 비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을 비롯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등 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3.3배가 넘게 급성장했다. 선와다(Sunwoda)도 유럽 르노 산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연간 글로벌 톱10에 첫 진입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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