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전국 문화지수 평가 '군 단위 1위'

2022-02-16 06:37:13 게재

문체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평가

문화관련 각 지표, 최상위권 유지

전북 완주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지역문화 실태조사'에서 전국 군 단위 평가 1위를 기록했다. 문화관련 조례 등을 포함한 종합지수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보인 것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3년 주기로 진행한 '2020년 지역문화 실태조사'에서 완주군의 지역문화 종합지수는 245개 지자체 중 3위에 랭크됐으며,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평가에서는 군 단위 5위에 만족했지만 3년 후인 2017년 평가에서는 3위로 올라섰고, 이번에는 군 단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완주군은 지자체 문화사업 비율과 관련 조례 제정, 자체 기획 문화예술 공연, 장애인과 다문화 등 소수자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인구당 문화관련 예산 등 전반적인 문화기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문화부가 지정·운영하는 법정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해 각종 문화사업 활성화와 완주문화재단, 문화도시추진단 등의 역할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지표를 보면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 위기청소년 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의 경우 완주군이 52건을 기록해 국내 군 단위 평균 1.7건을 압도했다. 
  다문화와 새터민, 성소수자, 이주노동자를 위한 특화 문화프로그램도 완주군이 43건에 육박해 군 단위 평균(0.9건)을 훨씬 웃돌았다. 중앙과 광역단체 기획 발주 문화사업 선정 건수도 완주군이 90건을 나타낸 반면 군 단위 평균은 6.6건이었으며, 문화관련 조례 제정 건수는 완주군이 24건인 데 반해 군 단위 평균은 7.4건에 그쳤다.
  인구대비 문화기반 시설과 생활문화시설, 1인당 문화관련 예산, 지역문화 진흥 기관,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 기업, 등록 예술인, 학예 전문인력 등 여러 지표에서도 다른 기초단체보다 월등히 앞선 수치를 보여줬다. 
  완주군 관계자는 "법정 문화도시 완주로 자리잡아 가는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 문화 종합지수 평가에서 전국 3위, 군 단위 1위를 기록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문화예술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문화사업의 주체가 되는 활성화를 통해 문화가 꽃피는 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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