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자영업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법

2022-02-17 11:29:55 게재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나 퇴직자 역시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이다. 각 당 대선후보들은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지만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이다.

지난해 자영업 폐점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부채는 1년 전보다 28.8% 증가했다.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폐업이나 점포 매각을 기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앉아서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자영업자는 변화된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어떤 게 있을까. 손바뀜 업종의 약진, 비대면 플랫폼 활성화, 무인점포와 1인창업 약진, 가정간편식 성장, MZ세대 취향소비와 큰손 등장을 꼽을 수 있다.

손바뀜 업종의 약진은 정부 지원자금 등을 활용한 업종전환 시도다. 적은 자본으로 업종전환을 시도하거나 기존업종을 리모델링하는 창업을 노려볼 만하다. 이같은 사업은 비대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이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 사항에 대한 투자와 공부가 필요하다.

쿠팡 11번가 G마켓 등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은 필수사항이다. 배달대행 플랫폼 가입과 이용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플랫폼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가 문제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활용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무인점포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업장 운영시간 한계를 극복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영업형태를 찾아야 한다. 판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종과 외식업종에서 인력을 대체하는 AI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요즘 잘되는 중국집은 로봇이 서빙을 한다.

가정간편식과 반가공식품 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업종은 1인가구 증가와 축을 같이 한다. 먹방과 캠핑 인기는 반가공식품 산업을 키우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유명 요리사 메뉴로 가공된 반가공 식품이 인터넷 쇼핑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요리를 만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포장식품을 개발, 유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유통업계 큰손으로 등장한 MZ세대 취향소비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 MZ세대는 체험형 소비와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 이색 식재료 조합, 이종 브랜드간 협업 등에 관심이 높다.

자영업은 전쟁이다.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전략과 전술을 시시각각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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