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오룡지역 고교 신설' 적극 추진
2022-02-22 09:51:52 게재
주민 대상 서명운동 전개
전남 무안군은 다음 달 17일까지 ‘오룡지구 고등학교 신설’ 등 교육 현안 건의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무안 남악·오룡지구는 신도시 개발 이후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무안군 학령인구는 도내 군 단위 중 최고수준인 1만5857명으로 인근 나주시(1만6270명)와 비슷하다.
특히 지난달 기준 고등학생이 2666명이며, 이중 남악·오룡지구 고등학생이 1639명에 이른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남악고등학교 1곳에 불과해 입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목포 등 타 지역으로 진학해야 한다.
게다가 2024년 7월부터 오룡2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남악·오룡지구 고등학생이 2000여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돼 관내 고교 진학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석웅 전남교육감 면담을 통해 고등학교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렇지만 전남 전체 학령인구 감소와 오룡2지구 분양 실적 저조 등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하지 못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기회 무안군 자치행정과장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오룡고 신설 건의를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의 간절한 의견을 모아 직접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명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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