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신약 개발 대상 '대웅제약·한미약품'

2022-02-22 11:07:08 게재

우수상,아이큐어·한림제약

기술수출상,에이프릴바이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올해로 23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은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우수상은 아이큐어와 한림제약이, 기술수출상은 에이프릴바이오가 각각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발전과 신약연구개발 의욕고취를 위해 국내 최초 신약개발분야의 상으로 1999년 4월에 제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이 상의 시상은 23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개최된다.

대상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을 개발한 대웅제약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를 개발한 한미약품이 선정됐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국산 33호 신약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눌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개발했다. 롤론티스는 주요 타겟 장기인 골수에 특이적으로 분포해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조혈모세포 분화 및 증식 효능을 갖는다.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 돼 올해 1분기 중 미국 FDA에 시판허가(BLA)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은 국내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이다. 펙수클루정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다. PPI 계열 치료제 대비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효과도 오래 지속됨을 임상으로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기술의 우수성으로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15개국에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신약개발부문 우수상은 치매 치료용 패치제 '도네시브패취'를 개발한 아이큐어와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브론패스정'을 개발한 한림제약이 선정됐다.

아이큐어가 개발한 치매 치료용 패치제 도네시브 패취는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치제다. 기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 약물인 도네페질은 1일 1회씩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패치제는 주 2회 부착하면 된다.

한림제약이 개발한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브론패스정은 천연물신약으로 기관지 염증에 사용되어 온 청상보하탕 성분 중 6가지 약재를 선별한 다음 백부근을 첨가한 복합 생약 추출물이다. 급성 기관지염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비열등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나아가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A1'을 개발한 에이프릴바이오가 받게됐다.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A1은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 분야 신약물질이다. 지난해 10월, 덴마크 제약회사 룬드벡에 계약금 1600만달러(약 192억원) 및 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4억48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APB-A1이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갑상선 안병증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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