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 키운다

2022-02-24 12:16:23 게재

서울 WeGo 챔피언스 발대식 … 2022년 사업설명회도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분야 글로벌 리더 양성에 앞장선다. 팬데믹 환경 속에 더욱 비중이 커진 스마트시티 중요성, 이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서울시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시는 23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2022 WeGo 사업설명회와 WeGo 스마트시티 챔피언스 발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WeGo(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의 줄임말이다. 전 세계 200여개 도시, 기업,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서울시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 도시·기관·기업은 물론 스마트시티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생 등 약 3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주요 행사는 사업설명회였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 발맞춰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사업과 아이디어들이 소개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WeGo 챔피언스 발대식이다. 국내외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정보 제공, 워크숍 등을 개최, 미래 스마트시티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갈수록 수요가 커지는 스마트시티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참가자들은 15주 동안 세계 스마트시티 석학과 전문가들 강의를 수강하고 도시문제 해결 아이디어 워크숍에 참가한다. 만 34세 이하 스마트시티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WeGo 스마트시티 챔피언스 국내 공식 협력기관으로 국민대 서울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소속 학생 50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해외 파트너 기관으로 제네바대학 밀라노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하버드대학교 버크만 클라인 인터넷 및 사회연구센터, 스위스 에지랜드 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박정숙 WeGo 사무총장은 "기존의 기술중심적인 접근과 달리 민관 협력 증진, 정보격차 해소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시민의식이나 데이터 주권 등 디지털 윤리에 대한 의제를 강조해 디지털 양극화와 폐해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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