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스마트팜 최적 환경 제공한다

2022-03-03 11:52:14 게재

1882곳 데이터 맞춤 분석

농가 생산성·매출 증대

전북 완주에서 완숙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대만씨는 스마트팜 최적 환경을 통해 소득 증가 효과를 봤다.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배 시기에 맞게 일사량과 생육상태별로 최적의 환경관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작물 생육과 환경관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매달 전문가 상담을 받아왔지만 좀더 전문적인 데이터 서비스가 필요했다.

농촌진흥청이 공급한 국가기관 빅데이터를 통해 김씨는 최적의 정보를 얻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다른 우수 농가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이용 결과 생산량은 최대 13.7% 증가했고, 매출은 1000㎡ 당 7079만원에서 8625만원으로 늘었다.

아산화탄소 사용량을 줄이는데도 한몫했다. 작물을 키우기 위해 광합성이 활발하도록 광합성 재료인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데, 시기별 적정 이산화탄소 농도 기준이 없어 농가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낭비가 줄었고, 탄소 배출도 감소했다. 김 대표는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를 이용해 정밀한 환경관리와 양분 공급이 가능해져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노지·시설·축산·연구 분야 1882개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빅데이터 관리시스템을 통해 분석해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는 개인용 컴퓨터나 이동통신(모바일)으로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1월 25일 기준)까지 누적 조회수는 3만2165건이다. 월평균 이용자는 139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팜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 우수사례들을 모아 '2021년 디지털농업 우수성과' 책자를 발간했고, 파일(PDF)로 공유하고 있다. 또 민간기업에는 에이피아이(API)를 연계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국민에게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무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스마트팜 모델, 농업기술 교육 동영상 등을 농협조합원을 위한 '오늘농사' 앱에 연계해 서비스하고 있다.

성제훈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장은 "농업 분야 품질 좋은 데이터 수집을 확대하고 개방·공유해 민간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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