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막판 돌발변수 막아라" 판세 굳히기 총력
투표율 하락·가짜뉴스·공작 차단에 '안간힘'
"투표율 낮으면 윤 유리? 9일 꼭 투표해달라"
"여권이 패색 짙어지자 공작·여론조작 자행"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7일 "남은 3일 동안 정권교체가 도둑질 당하지 않도록 밤낮없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판세가 정권교체(대선 승리)로 기운만큼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도둑질'(돌발변수)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은 대표적 '도둑질'로 투표율 하락과 가짜뉴스, 정치공작을 꼽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보수층의 투표율이 낮아질까 걱정하는 눈치다.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의 여파로 노령층의 투표 불신이 커진데다,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투표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되는 것. 더욱이 투표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낮을수록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일각의 분석이 잇따르면서 보수층의 투표 의지를 꺾을까 걱정한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7일 "이재명 후보 우세가 점쳐지는 특정지역의 사전투표율은 50%를 넘겼고, 투표 당일 100만명에서 300만명이 코로나 확진과 격리로 투표에 불편을 겪을 게 뻔한 상황"이라며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상황에서 낮은 투표율이 윤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은 궤변을 넘어 불순한 의도가 담긴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꼽히는 노령층과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강조하면서 영남의 투표를 독려하는 식이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가짜뉴스와 정치공작을 통해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으려 시도한다고 의심한다. 권 선대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선거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정치공작과 (가짜뉴스를 통한) 여론조작을 무차별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로는 △이 후보가 역전했다는 내용의 출처불명 여론조사 결과 △판세 역전으로 윤 후보가 일정을 급하게 바꾸고, '윤석열 테마주'가 급락했다는 SNS △윤 후보 명의를 도용한 사전투표 입장 성명서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원일희 대변인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오로지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가짜뉴스의 근원지로 여권을 지목했다.
국민의힘은 대표적 정치공작으로 △대장동 의혹의 핵심 김만배씨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 △유력 커뮤니티에 추천수 왜곡 의혹을 꼽았다. 권 선대본부장은 "이재명 후보는 시점도 맞지 않고 대장동 범인이 자작극으로 조작한 녹취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고 유포를 독려하는 등 대선 막판에 흑색선전을 주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일희 대변인은 "소위 김만배 자작극 녹취가 나왔고, 친여매체가 보도하고, 민주당과 친위 스피커들이 확대재쟁산 공작을 시작했다"며 "순식간에 '좋아요' 클릭수가 폭증하고 댓글, 퍼나르기 작업이 이어졌다. 제2의, 제3의 김대업과 생태탕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