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뉴딘그룹 성장속도 거침없네

2022-04-06 10:41:48 게재

골프존유통 매출 쑥쑥

전국 골프장 18개 운영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골프 인기가 치솟으면서 골프존뉴딘그룹의 성과가 눈에 띈다. 지주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를 비롯, 산하 계열사 성장폭이 가파르다.

6일 골프존뉴딘그룹에 따르면 골프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골프존카운티가 충남 천안에 위치한 '버드우드CC'를 인수, '골프존카운티 천안'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버드우드CC는 1988년에 개장해 2020년 대중제로 전환한 충청권 대표 골프장 중 한 곳이다. 총 18홀 2개 코스(아웃·인)가 있다. 천안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경기 남부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골프존카운티 천안 전경. 사진 골프존카운티 제공


골프존카운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국 18개 골프장(△경기·충청권 7곳 경상권 6곳 △전라권 4곳 △제주권 1곳)을 운영한다. 그 중 14곳을 소유하고 4곳을 임차했다.

서상현 골프존카운티 대표는 "수준 높은 코스 관리와 골프존카운티 골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골프존카운티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올해에도 꾸준한 인수와 임차 운영을 통한 사업 고도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프채와 용품을 판매하는 골프존유통도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넘기면서 외형이 커졌다.

골프존유통은 지난해 매출액 3166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3.8%, 129.7%, 14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존유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신규 골퍼가 증가해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며 "골프용품 브랜드사와 안정적인 상품공급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내·외부몰 판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유통은 오프라인 골프용품 사업, 중고 사업, 온라인 유통사업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골프존마켓은 전국 총 82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골핑'과 '골프존마켓닷컴'이 있다. 중고 사업을 영위하는 매장도 6개다. 중고 사업은 해외로부터 수입하거나 개인으로부터 매입해 재판매하는 형식이다.

골프존유통은 코로나19 이후 2020년 본격적인 골프 붐을 타고 폭풍 성장을 했다. 2020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률이 4%대까지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은 7.18%였다.

5일 골프존유통은 골프존커머스로 사명 변경을 통해 온라인 사업 전략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골프존커머스는 온·오프라인 사업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크린골프 사업을 운영하는 골프존은 지난달 스마트 골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씨엠인포텍을 인수해 사명을 '골프존씨엠'으로 변경했다. 골프존씨엠은 골프존 자회사로서 이미지를 굳히고 골프존 스마트골프장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 역량을 책임지게 된다.

골프존 관계자는 "스크린골프 사업을 넘어 글로벌 골프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확장 및 신성장 사업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브랜드 및 조직문화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투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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