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년째 매출증가 … 지속성장 틀"
2022-04-06 10:41:48 게재
작년 3% 늘어난 5614억원
선 투자로 영업손 694억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32억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 분기매출이다.
11번가 측은 "매출액 추이를 고려할 때 지속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 기간 영업손실 69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손실 98억원보다 6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성장은 하고 있지만 내실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장경쟁 대응 비용과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성장기반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개점, 라이브 커머스 LIVE11,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다음날 도착), 소셜쇼핑 도입 등 새 성장동력 시스템을 연이어 선보였다. 그만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 투자비용이 많았다는 얘기다.
11번가 관계자는 "2018년 영업손실 678억원을 냈지만 2019년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적이 있다"면서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으로 '성장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2023년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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