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진로찾기 | 금융학과

이로운 금융생활 위한 분별력 쌓는 책 읽기

2022-04-06 10:23:59 게재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조던 벨포트·정지웅 옮김 여의도책방

금융학과에서는 경제학과 경영학의 기초 이론을 익혀 금융전문가로서 필요한 사고방식과 분석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학과에서는 금융 산업의 전문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금융전문가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금융학과에 지원하고 싶다면 일상생활 속의 금융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재무·금융·경제·수리 중심의 수업에 필요한 수리 역량을 갖추면 좋다.

권겨리 숭실대 금융학부 2학년생은 "금융학부에 들어와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실무'인 것 같다"며 "현실적인 취업 부분을 고려했을 때 금융학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실무 능력"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중앙대 글로벌금융전공 교수는 "금융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핀테크(FinTech)를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두 분야의 융합에 따른 금융 서비스와 산업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금융 분야 또한 필요 인력은 줄겠지만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전문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지은이이자 자전적 소설의 주인공인 벨포트는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욕망을 포착해 증권 브로커로서 단시간에 성공을 거둔다. 타고난 감각과 수완으로 증권 시장의 구조를 활용해 법의 테두리를 교묘히 넘나들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그러나 부자가 될 준비를 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원하는 것 이상을 손에 넣은 그는 결국 처절하게 무너져 내린다.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많은 돈을 벌었지만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 없었기 때문에 몰락하고 만 것이다. 금융인의 기본 요건이 되는 부와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동기 부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정 교수는 "막연하게 금융권 종사를 원하는 학생들이 금융 산업의 허와 실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책"이라며 추천했다.

※금융학과 진로 추천 도서 : 빅숏(마이클 루이스·이미정 옮김·비즈니스맵), 금융의 모험(미히르 데사이·김홍식 옮김·부키),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찰스 P. 킨들버거·김홍식 옮김·굿모닝북스), 불황의 경제학(폴 크루그먼·안진환 옮김·세종서적), 처음 만나는 금융공학(고석빈·신임철·에이콘출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벤S. 버냉키·김홍범·나원준 옮김·미지북스)

김지영 내일교육 리포터 jane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