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83만1천명↑… 고용률 역대최고
13개월 연속 증가세
대면서비스 증가폭은 ↓
15세 이상 고용률 61.4%
3월 기준 역대 최고수준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이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만1000명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지난 2002년 86만4000명 늘어난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코로나 재확산에도 취업자 늘어 =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113만5000명)과 2월(103만7000명) 1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5만1000명,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10만명, 8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3만2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명), 금융 및 보험업(-2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명)에서는 부진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조사 주간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만명대였던 시기였다"며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3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오미크론 영향이 확실하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대 고용률 증가 =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81만1000명, 16만6000명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17만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3만5000명, 2만5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3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1000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 25만8000명, 20대 17만4000명, 30대 4만3000명, 40대 2만1000명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6%p 오른 61.4%로 나타났다. 이는 3월 기준으로 지난 1982년 7월 월간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다. 연령별로 봐도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2.1%p 상승한 67.8%였다.
◆5년간 일자리 127만개 생겨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인구 감소, 코로나19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년간 127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자평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뒤 페이스북에 "지난 5년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돌이켜보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총력 대응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9년부터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고 무인·자동·비대면화 등 노동력을 덜 필요로 하는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했다"며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 임시·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고용 충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5월∼2022년 3월 5년간 12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 것은 이번 정부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5년간의 노력이 쌓여 최근 고용률(계절조정)은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지난 2월 68.4%로 역대 최고였고, 지난달에는 68.3%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홍 부총리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상황과 도소매업·숙박음식업, 임시·일용직 등 코로나 취약계층·업종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