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7년간 260%↑

2022-04-27 10:39:56 게재

'수익형 부동산 블루칩'

삼정KPMG 분석 보고서

국내 지식산업센터가 수요증가와 정부 혜택 등으로 7년 동안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과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복지 증진 시설 등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이다.

27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발간한 보고서 '수익형 부동산 블루칩, 지식산업센터의 넥스트 퀘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된 국내 지식산업센터는 130개로 2014년(36개) 대비 260% 이상 증가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수익형 부동산과 다르게 입주 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입주자금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보고서는 "최근 수도권이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수익률이 높아지자 민간사업자를 중심으로 개발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 전체 지식산업센터의 80.2%가 집중됐고, 비수도권의 경우 최근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식산업센터의 성장 요인으로 △수요·공급의 증가 △외부 투자 확대 △정부 지원 강화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을 전후해 IT기업 등 지식기반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도심 내 맞춤형 오피스를 선호하면서 벤처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입주 혜택을 내세우는 지식산업센터의 수요가 증가했다. 국내 중대형 건설사들은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눈길을 돌리며 공급을 확대했다. 또한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투자 손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도 몰렸다.

서광덕 삼정KPMG 부동산자문팀 상무는 "기업이 보유한 과거 공장부지나 유휴지 등을 적극 활용해 지식산업센터 개발이나 매각 등으로 기업자산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고 개발시에는 업무종사자들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특화시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지식산업센터는 전매 등에 대한 규제가 없어 투자열풍으로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본래의 설립 목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규제 관련 발의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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