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고색동에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2022-04-28 11:35:43 게재
환경부 주관사업 대상지로 선정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이 중심이 돼 탄소중립을 이행·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수원시는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제안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5년간 400억원(국비 240억원, 도비 48억원 포함)을 투입, 행정타운·공동주택·상업지구·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고색동 일원을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 씨엔(C.N)앱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점검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탄소중립 미션’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앱 사용자에게 탄소중립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에너지전환 분야 3개 전략사업 등 모두 7개 전략사업을 추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략사업은 △플러스에너지 행정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그린수소 탄소중립 모빌리티 △탄소중립가든 탄소상쇄숲 △도심 온도 낮추기 기후쉼터 △폐기물 관리 레인시티 수원 △탄소비서 씨엔(C.N)이다. 수원시는 사업들을 적절히 연계하고 통합적으로 추진해 탄소감축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플러스 에너지 시범타운’은 공공기관 10여개가 모여 있는 행정타운에 조성한다. 이곳엔 ‘탄소중립 그린도시 스마트센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그린 리모델링’ ‘옥상 주차장 태양광 발전’ ‘전기차전용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충전타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행정(수원시)과 민간(협업단체)의 중간조직인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일상 생활공간에서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업의 기술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기관 시민사회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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