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는 디지털 거리미술관

2022-05-03 11:50:28 게재

강남구 미디어폴 활용

강남역~신논현역 760m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가 디지털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강남구는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 760m 구간에 세운 미디어폴(media pole) 18기를 재단장, 2년 6개월만에 새롭게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강남구가 18개 미디어폴과 옥외 전광판을 활용해 강남대로를 디지털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사진 강남구 제공


일종의 전자 게시판인 미디어폴은 3면 기둥 형태다. 인도와 만나는 2개 면에는 광고가, 차도를 향한 1개 면에는 전자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이 노출된다. 하단에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배치했다. 맛집이나 인기 있는 장소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공공정보를 제공한다.

지-라이트(G-LIGHT)라는 이름도 있다. '강남(Gangnam)' '위대한(Great)' '좋은(Good)' '불빛(Glow)'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화면 비율을 개선하고 고해상도 LED를 탑재해 가독성을 높이고 광고효과와 시민들 이용편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손잡고 미디어아트 쇼도 선보인다. 예술(art)과 풍경(landscape)을 뜻하는 영문자를 합성해 '아트스케이프'라 이름 붙였다. 18개 미디어폴과 강남대로에 설치한 5개 옥외광고판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보유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한시간 단위로 세차례에 걸쳐 5분간 상영 중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도시 강남에 어울리고 보행자 편의를 고려한 미디어폴이 시민들에게 더 밝게 빛나는 강남대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지-라이트를 강남의 또다른 상징으로 자리매김시켜 세계적인 도시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