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퀄컴 자율주행 칩 사용키로

2022-05-06 10:48:04 게재

'시스템온어칩' 적용

독일 폭스바겐이 자율주행분야에 퀄컴 칩을 사용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유력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최근 "폭스바겐은 미국 칩 제조사 퀄컴과 자율주행분야에서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세계적으로 모든 브랜드에 걸쳐 특별히 자율주행 기술용으로 개발된 퀄컴의 시스템온어칩(System-on-a-Chip, SoC)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퀄컴과 체결한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 첫 번째 칩은 2025년 폭스바겐에 공급될 예정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0억유로(1조3312억원)에 달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퀄컴사 칩에 현재 보쉬와 협력을 통해 개발중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해당 칩에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도 적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과 퀄컴 계약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사용하는 수익공유 모델이 아닌 칩당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칩 산업에서 자동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칩 시장 점유율은 2030년 전체 칩 시장의 1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칩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1600억달러(202조8000억원)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속적인 반도체 칩 공급 부족난에도 지난해 세계자동차 칩 시장규모는 28% 상승한 520억달러(65조8840억원)까지 치솟았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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