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1636억원 사상 최대 실적

2022-05-12 11:47:59 게재

전년대비 32.4% 올라

자회사 실적 일제히 개선

신세계가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 외형 성장·디지털 전환·자회사 실적 선방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11일 신세계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163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33.8% 증가한 1조7665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백화점, 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으로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585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15억원으로 47.6% 성장을 이뤘다.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성패션(23.7%) 여성패션(21.7%) 골프웨어(54.6%) 아웃도어(28.6%) 등 대중 장르의 빠른 회복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온라인도 약진했다. 올 1분기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신세계의 온라인 성장에는 개인 맞춤형 쇼핑정보 및 혜택 제공(FIT 서비스) 신백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 신세계만의 디지털 콘텐츠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 1분기 모바일 앱 이용 고객은 전년보다 37.9% 늘어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MZ세대들을 오프라인으로 불러 모으는(전년대비 매출 +27.8%) 효과로 이어졌다.

3월에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재단장을 진행해 백화점에 온듯한 차별화 된 쇼핑 경험 등을 앞세워 신규 고객이 전년보다 두배로 늘어났으며, 일 방문객 수도 20% 오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속 35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55.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입패션과 프리미엄 골프웨어에 대한 젊은 고객층의 수요 증가로 수입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신장했으며, 사업 효율화를 통한 자체 패션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신세계디에프는 61.2% 증가한 7721억원의 매출을 냈다. 센트럴시티도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은 16.5% 증가한 69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디지털 콘텐츠 도입과 오프라인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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