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도우미가 민원실 안내

2022-05-26 11:18:05 게재

강서구 '새로미' 배치

서울 강서구가 민원실에 로봇 도우미를 배치했다. 강서구는 화곡동 구청 민원실에서 인공지능 안내로봇 '새로미'가 공간 홍보와 안내를 담당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미라는 이름은 직원 대상 명칭 공모에서 선정됐다. 강서구를 대표하는 까치 캐릭터 이름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민원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방문객들에게 정보통신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새로미는 민원실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응대한다. 160㎝ 키에 화면을 통해 감정 표현도 할 수 있다. 머리 부분에 카메라와 스피커가 설치돼있어 주민들을 인식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몸통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강서구 소개와 구청 조직도, 관광명소 등 정보가 담겨있다. 사진촬영과 외국어 통역, 오늘의 운세 등 기능도 있다. 특히 기존 민원 안내 로봇과 달리 강서구 빅데이터 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교통 재난상황 재정집행 등 현황을 화면으로 전해준다.

코로나19 방역업무도 한다.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여부 감지에 더해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24시간 방역과 소독을 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민원 안내 로봇을 통해 민원행정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방문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해 친근한 강서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기능을 향상시켜 보다 효율적이고 풍성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