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 온라인시장으로 외연확대
2022-06-08 11:56:06 게재
오아시스 마켓과 제휴
지분투자, IPO에 힘실어
사업제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 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을 추진한다.
이랜드리테일은 또 지어소프트 보유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3%)를 매수했다. 이랜드리테일이 오아시스마켓 최고 전략적 투자자(SI) 이면서 사업파트너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오아시스마켓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산지 신선상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산지개발과 신선상품 유통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탠다.
두 회사는 단순 사업제휴를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설투자와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때 최우선 파트너로 서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킴스클럽은 오아시스마켓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부문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오아시스는 1000만명에 달하는 이랜드 멤버십 회원과 30개 킴스클럽 지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와 사업제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경쟁력 있는 산지 신선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특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하게 됐다"면서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이 확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킴스클럽은 전국 핵심 상권에 위치한 NC, 뉴코아, 2001아울렛 등 도심형 아울렛 내에 식품관 형태로 3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400 곳 농가와 직거래하고 있다. 이외에 자체브랜드 '오프라이스'를 통해 가정 간편식과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취급하고 있다.
IT 전문기업 지어소프트 자회사인 오아시스마켓은 소비자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오프라인 복합 유통플랫폼이다. 5월 기준 회원수는 96만명이다. 2017년 매출 787억원에서 2021년 매출 3569억원으로 5년 만에 4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 냈다.
2017년 영업이익 2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57억원, 1분기 45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새벽배송업체 가운데 드물게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신선식품 영역을 강화해 IPO(기업공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가 오아시스마켓 상장작업에 힘을 실어 준 셈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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