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반도체 드라이브'에 발빠른 지원

2022-06-10 11:32:59 게재

한 총리 "5개 부처 총력"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드라이브'에 당정이 발빠른 지원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연이틀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가 하면, 국민의힘은 당내에 반도체 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산업부·국토부·환경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반도체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연일 규제 개선 및 첨단기업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 총리는 전날에는 자율주행로봇을 개발 중인 로보티즈를 방문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엄청난 선언을 하셨다"면서 "신정부의 향후 5년 동안에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그리고 먹고 살아야 하는 그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비전과 실질적인 정책, 대책을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도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부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까지 5개 부처가 한 팀이 돼서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관한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산업을 언급하며 교육부를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 의미가 있다"고 했다. 질타를 받은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리는 안을 검토중이다.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릴 경우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할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한 총리는 수습에 나섰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과 지방에 비슷한 숫자의 증원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에 대해선 "인원은 비슷하게 늘리되 자원은 지방에 더 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대학의 재정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좀 더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은 당내에 반도체산업지원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해 윤 대통령의 '반도체 특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14일 의원총회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해 반도체 특강도 들을 예정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국정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미래 패러다임 구축에 뜻을 같이하며 반도체 등 미래먹거리 첨단산업 지원책 마련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산업지원특위를 설치해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의 발전을 저해하는 덩어리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반도체는 자율주행과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부품으로 장기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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