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대면보다 '인터넷 가입'

2022-06-15 11:26:16 게재

지난해 대면가입 첫 추월

설계사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보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이용 증가와 편리한 가입 절차 등이 인터넷 채널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1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가입대수 기준 인터넷 채널(CM, Cyber Marketing) 비중이 40.7%로, 대면채널(39.9%)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다만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대면채널 비중이 46.1%로 가장 높았다.

CM채널 비중은 2018년 텔레마케팅(TM) 채널을 제친 후 빠른 속도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대면채널 비중을 추월했다. CM채널 비중은 2017년 24.4%→2018년 26.9%→2019년 31.0%→2020년 36.0%→2021년 40.7%로 증가한 반면 대면채널 비중은 51.0%→48.3%→45.7%→42.6%→39.9%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고 가격에 민감한 20~40대 연령층이 CM채널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CM 가입률을 보면 30대(62%), 20대(57%), 40대(48%),50대(30%), 60대(2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입 편의성 측면에서는 자동차보험 설계에 필요한 차량정보 입력 절차가 생략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개발원 관계자는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차량정보통합서비스(VeTI) 활용으로 자동차 세부사양을 모르더라도 차량번호만 알면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고 소요시간도 단축돼 인터넷 가입이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차종, 모델명 등 기본 정보나 첨단안전장치 등 보험료 산출을 위한 세부 옵션 정보를 정확히 모를 경우 인터넷 가입설계 과정에서 중도에 포기하거나 부정확한 보험료가 산출될 개연성이 높았다.

2019년 8월부터 차량정보통합서비스(VeTI)를 통해 차량번호만으로 차량정보가 원스톱으로 제공됨에 따라 제작사, 차명, 모델, 연식 등 4~5단계에 걸친 입력 과정이 생략됐다.

차량정보통합서비스(VeTI)는 보험개발원의 차량번호별 차량정보(모델·연식·첨단안전장치·차량기준가액 등) 원스톱 제공 서비스로, 내년부터는 등록 전 신차까지 정보제공범위를 확대하고 일단위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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