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충주 인등산에 '넷제로' 전시관 열어
탄소 감축 방안 전시
인등산에 설치된 전시관에는 SK그룹이 넷제로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방법론 등이 제시돼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 경영을 조기에 달성하자고 결의했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2억톤)를 줄여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넷제로는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SK그룹은 9개 분야에 걸쳐 친환경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이번에 개관한 전시관에 담았다.
SK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친환경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에 3730만톤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저전력반도체 등으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생태계 구축해 1650만톤 △차세대배터리 등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구축해 750만톤 △도시유전 사업 등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해 670만톤을 감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SK가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구축해야 할 네트워크와 친환경 기술 생태계도 함께 공개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전시관을 이달 초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전시관은 인등산과 자작나무 숲을 모티프로 내부를 꾸몄다. 전시관 중앙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설치했고 나무 주변에는 '9개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넷제로 달성 방법론이 담긴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한편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1960~70년대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늘어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 천안 광덕산,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 총 4500헥타아르(ha)의 황무지를 사들이면서 국내 최초로 기업형 조림사업에 착수했다.
50년 전 민둥산은 현재 400만그루, 서울 남산의 약 40배 크기의 울창한 숲으로 변신했다.
조림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장학금으로 사용했다.
SK그룹은 조림으로 환경을 보전하고 우수인재를 양성해 사회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최종현 선대회장의 조림사업을 그룹 ESG경영의 효시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