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 만들 것"
코트라 창립 60주년 … '디지털 무역 회사'로 탈바꿈 선언
코트라는 20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정열 사장은 기념사에서 "코트라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세계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며 "국가 대표 무역·투자 지원기관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에 이바지하고, 무역·투자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디지털·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비즈니스 기회와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코트라의 추진 방향 3가지도 발표했다.
그는 "올해를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디지털 무역 회사'로 탈바꿈해 전통 수출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국가적인 과제임을 고려해 핵심 전략품목의 대체 수입선을 다양화하고 핵심 산업의 전략적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무역과 투자를 균형있게 지원하는 '선진국형 무역투자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신통상질서에 맞는 글로벌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국제협력과 산업통상 연계형 개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간 수교 60주년과 공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21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선 도미니카공화국의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가입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해 11월 우고 리베라 외교부 경제차관 방한을 통해 우리 정부에 한-중미 FTA 가입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양국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