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협력업체에 '일감·금융' 조기 지원

2022-06-22 11:34:03 게재

윤 대통령, 현장 방문

"원전 생태계 복원"

윤석열 정부가 원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기에 일감과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대통령실은 22일 윤 대통령이 경남 소재 원전산업 협력업체를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지원정책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원전 생태계 복원 및 원전 강국 도약이라는 국정과제 실현 과정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하여 원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원전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4월 당선인 때 원전 중소업체인 진영 TBX를 방문, 6개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던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을 직접 챙길 것이며,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는 20개 협력업체 및 두산에너빌리티 측도 함께 참석, 원전산업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도 같이 논의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동행해 협력업체들이 요청해왔던 일감 창출, 금융지원 및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건설이 중단돼 있는 신한울 3·4호기 원자로 주단 소재, 신고리 6호기 원자로 헤드, 1만7000톤 규모의 프레스 설비가 있는 단조 공장을 둘러봤다.

대통령실은 "이번 현장 방문은 고사 직전의 원전 생태계를 복원시켜 원전 최강국 건설에 시동을 걸겠다는 취지"라며 "최근에는 원전 경쟁력 강화 TF를 구성, 운영하여 산업부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원전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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