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래 50년, 50대 과제' 확정

2022-06-28 11:27:59 게재

신공항 국비건설·미군부대 이전 등

대형마트 주말영업 허용 과제 채택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8일 오전 민선 8기 대구시정의 비전과 목표를 선정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해 제안했다. 인수위는 50대 공약의 이행계획을 구체화해 제시했으며, 공약과 별도로 인수위 분과위원회 등이 제안한 정책과제 30개도 발굴해 정책제안서에 포함시켰다.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홍 당선인의 민선 8기 시정비전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로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위 발표에 따르면 '자유와 활력'은 기업과 개인을 옭아매는 부당한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에는 자유를, 시민에게는 기회를 통한 활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이고, '파워풀 대구'는 과거 3대 도시의 영광과 번영을 재현하기 위해 강력한(Powerful) 대구를 건설하겠다는 뜻이다. 3대 시정목표는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로 확정했다.

인수위는 3대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구 미래 50년 50개 과제를 민선 8기 주요 공약으로 확정하고 이행계획을 구체화했다.

'미래번영 대구'의 주요 공약과제는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배후 공항신도시와 공항산단 조성, 5대 미래산업(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집중 육성, 군부대 재배치 및 미군부대 이전, 시청·도청 후적지 개발 등이다.

특히 5대 미래산업 집중 육성은 '미래번영'의 목표를 이룰 핵심과제로 'UAM'연계 모빌리티 신산업을 육성하고, 반도체는 향후 조성할 공항산단과 연계해 비메모리 반도체 1등 도시로 거듭날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과 의료산업은 현재까지 마련된 기반을 토대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며, AI·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은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생태계를 확장시킬 방침이다.

 '혁신·행복 대구'의 공약과제는 댐물을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광역시 최초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서민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여민동락 8080' 등이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기존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물 공급을 통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이다.

기존의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정책도 '맑은 물 하이웨이'사업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시 최초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는 당선인이 어르신 공경의 발로로 구상한 내용으로 70세 이상 어르신들께 시내버스 무료탑승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글로벌 대구'실천을 위해서는 공항 후적지에 대한 두바이방식 개발, 더 큰 대구 순환 도시철도 추진, 금호강 르네상스, 두류공원 첨단테마파크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인수위 각 분과는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총 30개의 정책을 추가로 제안했다.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 대구 도시박물관 추진, 인재양성 人 베스트 대구 프로젝트, 출산 전·후 임신부 맞춤형 서비스, 하천관리체계 일원화 등이다.

대형마트 주말 영업 제한은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됐으나, 지난 10여년 간 규제로 인한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가 미미하여 주말 영업 허용을 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지난 7일 시정기획,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복지, 도시환경 등 5개 분과위원회로 출범해 대구시 및 산하기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전체회의와 분과 회의를 거쳐  당선인의 시정철학을 담아 민선 8기 방향을 설정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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