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 기술농업으로 미래 먹거리시장 연다

그린바이오 농산업 기술사업화 지원 확대

2022-07-07 15:53:25 게재

첨단기술 보유 창업기업

기업별로 최대 4억원씩

푸디웜은 곤충유래 단백질과 키토산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곤충에서 천연 고분자 아미노다당류를 추출하고 청정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1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에 따르면 푸디웜은 시제품 개발과 공정개선, 홍보마케팅 등에서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곤충단백질 가수분해 추출공정 설계를 완료하는데는 창업보육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농진원 창업 사업화자금, 투자교육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시설부지를 확보하고 신규제조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곤충산업거점단지 운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30억원을 투자유치하고, 지난해 34명을 고용했다.

김태훈 푸디웜 대표

김태훈 푸디웜 대표는 "반려동물시장 내 곤충단백질이 유행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해외브랜드 제품이고 곤충을 대량 생산하는 가공법에 한계가 있었다"며 "농진원 지원 등으로 대량 가공기술을 완성하면서 국내 반려동물 곤충사료 1위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착한 축산을 위한 기능성 사료 첨가제와 메디푸드를 생산하는 가야바이오도 농진원의 그린바이오 사업화 지원을 받은 곳이다. 이를 통해 항생제를 대체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사료와 오메가3·온실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생산에 성공했다. 사료첨가제 효능테스트와 공정설계 등을 통해 올 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 성장했다. 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김희겸 가야바이오 대표

김희겸 가야바이오 대표는 2018년 회사 설립 후 기술을 개발하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지만 동물대상 신기술 사업화까지 자금과 시간, 마케팅 홍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농진원의 사업화 자금을 토대로 양산능력을 대폭 개선해 개발 기술과 제품의 자체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킬러 아이템을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진원은 3~7년 이내 첨단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고도화 △제품사업화 △공정개선 등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별로 최대 4억원을 지원하고 사업모델이 고도화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판로 △투자 △기업홍보 방안 등도 제공한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등 첨단기술 기업을 중점 육성해 농식품분야 창업·벤처 기업과 기술이 국가성장의 발판이 되고 농업·농촌의 미래신성장산업을 여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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