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급 숙박시설 확충해야"
2022-07-18 11:43:49 게재
카드 관광소비 분석
충남연구원은 "충남 관광소비지출이 코로나19 회복국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더딘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숙박업과 운송업 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최근 밝혔다.
충남연구원 '카드 데이터로 보는 충남관광 소비지출'에 따르면 충남 숙박업 지출은 모텔·민박·게스트하우스 등 기타숙박이 69.2%로 가장 많고 콘도·리조트 19.6%, 호텔 9.4% 순이었다.
이에 반해 관광중심지역인 강원·제주지역은 콘도·리조트가 39.1%로 가장 높았고 기타숙박 33.3%, 호텔 26.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지역은 기타숙박 61.9%, 호텔 21.6%, 콘도·리조트 15.9%였다.
연구진은 "충남은 숙박업 지출 가운데 고급 숙박시설(호텔, 콘도·리조트) 소비지출 비율이 29.0%로 강원·제주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지역 내 고급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업그레이드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핑업과 여가서비스업은 다른 지역과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운송업(육상 수상 항공 렌터카)은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지출액이 매우 낮았다. 올해 기준으로 신용카드 총소비 가운데 운송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충남은 0.4%로 기타지역 21.4%, 강원·제주 7.6%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는 충남이 수도권과 인접,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운전이 편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충남에 오고가는 대중교통과 관광지와의 노선개선, 연계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랩(BC카드·신한카드, 2018.01∼2022.04)을 기초로 숙박업 운송업 쇼핑업 여가서비스업 등으로 업종을 분류했다. 지역은 수도권 강원·제주 기타지역 충남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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