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아동·노인 실종예방

2022-07-21 12:03:49 게재

강남구 '안전귀가' 지원

서울 강남구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인공지능 융합기술로 분석해 아동과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에 나선다. 강남구는 '2022년 인공지능 융합 국민안전 확보·신속대응 지원' 실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종자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돕는 '국민안전 플랫폼' 개발이다. 강남구는 전문 업체와 협약을 맺고 영상 속 실종자의 인상착의나 행동유형 분석, 추적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달부터 개발 중이다. 강남관제센터에서 확보한 CCTV 자료화면을 분석하고 경찰청과 연계망도 구축한다. 내년에는 지역 곳곳에서 운영 중인 방범용 CCTV 6140대를 활용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한다.

강남·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강남지역에서만 1211건에 달하는 실종자 신고가 접수됐다. 3명 중 한명(399건)은 아동(266건)과 치매 노인(133건)이다. 구는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15%에 접어들면서 치매노인 실종을 예방하는 안전귀가 체계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능형 추적기술을 개발해 신속히 실종자 위치를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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