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택배박스 크기 10% 줄여

2022-07-25 10:42:15 게재

CJ대한통운, 기술개발

친환경.효율 모두 만족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 군포 풀필먼트센터 배송박스 평균 크기를 10% 줄였다고 25일 밝혔다.

빅데이터 패키징은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박스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포장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3개월간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 종류와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냈다. 최적 박스는 군포 풀필먼트센터부터 8월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군포 센터에서 출고되는 박스의 약 75%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판매자가 요청한 박스로 출고된다.

배송박스 크기가 작아지면 박스 내 빈공간도 함께 줄어든다. 상품 보호를 위해 박스 안에 넣는 완충재를 더 적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주문에 맞춰 빈 공간을 최소화하는 박스를 자동으로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막아 친환경적이다.

박스크기 축소로 물류 효율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적재함에 싣는 박스수량이 늘어 적재 효율이 향상된다.

회사는 앞으로 곤지암 용인 등 다른 센터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하고, 각 센터 상품에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할 방침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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