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센터, 국내 최초 GCF 레디니스 착수

2022-09-06 08:29:48 게재

캄보디아 기후기술확산 로드맵 구축

녹색기술센터(소장 정병기, GTC)는 캄보디아 이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레디니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레디니스 사업은 GCF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 배양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이 GCF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 및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캄보디아는 파리협정 이행 및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교통 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저감을 요구받고 있으며, 저탄소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유력한 이행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캄보디아의 국가결정기여(NDC) 및 장기저탄소발전전략에서도 2030년까지 교통 부문 탄소 배출량 390천톤CO2eq을 감축하고, 2050년까지 이모빌리티 보급률을 이륜차의 70%, 승용차 및 버스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으나, 이를 위한 체계적인 추진전략이 부재한 상황이다. NDC는 파리기후변화 협정에 따라 참가국이 스스로 정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적응 목표이다.

이에 녹색기술센터는 다년간 쌓아온 저탄소 교통 분야에서의 협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환경부와 이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후기술확산 로드맵을 구축하는 GCF 레디니스 사업을 기획하였으며, 지난 2021년 11월, GCF 딜리버리 파트너 자격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녹색기술센터가 수립할 기후기술확산 로드맵에는 이모빌리티 기술 적용 장애요소 극복 방안, 이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정책 등을 포함한 중장기 추진전략이 제시되며, 이를 통해 캄보디아의 교통 분야 NDC 달성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색기술센터 정병기 소장은 "녹색기술센터는 이번 GCF 레디니스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이모빌리티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본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기반으로 향후 GCF 딜리버리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도국 기후기술 확산 정책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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