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교통경찰 월드' 뜬다

2022-09-06 11:13:13 게재

서울경찰청, 다음달말 오픈 예정

아바타 체험 통해 교통안전 홍보

경찰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교통안전 홍보에 나선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가상공간인 '서울교통경찰 월드'를 마련하기로 하고 제작업체 선정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을 모티브로 한 '서울교통경찰 월드'는 홍보관, 교육관 등이 갖춰진 청사 건물과 체험관, 전망대, 공원, 청사 주변 도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바타를 통해 입장하면 교육관에서 각종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킥보드와 자전거, 오토바이 탑승 체험도 할 수도 있다.

특히 가상공간 내에서는 미로게임, 점프게임, 미션형게임 등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게임이 교통안전과 연계돼 구현될 예정이다. 가상공간 맵을 이동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교통법규와 교통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서울청의 목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감형 교통안전 홍보가 되는 셈이다.

서울청은 조만간 제작업체 선정을 마치고 맵 기획·개발에 나서 이르면 다음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청은 맵 홍보를 위해 월드 가상 맵 방문 후 인증샷 찍기, 가상 맵 내 교통안전 퀴즈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이처럼 경찰이 교통안전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하기로 한 것은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달라진 교통법규 등 홍보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 가상공간을 이용하면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일방적인 교육, 홍보와 달리 체험을 통해 교통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젊은 층의 킥보드나 오토바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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