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 기술농업으로 미래 먹거리시장 연다

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2022-09-15 10:39:33 게재

올해 240억원 투입

반려동물 관련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아이포펫은 특허등록과 A벤처스 선정 등을 지원받아 판로를 확보한 기업이다. 2019년 설립한 이 회사는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를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을 통해 19가지 안구·피부질병 증상을 탐지해 알려주는 '티티케어'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국내최초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 세계 최대 전시회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투자 유치 28억5000만원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15일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족은 600만가구 이상이다. 동물병원 방문이 어려운 가정에서 쉽게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애 주기에 따라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


에이아이포펫 처럼 창업기업은 초기 유사아이템이 많고 시장점유를 위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음식 업종의 경우 과당경쟁과 덤핑이 경영 애로사항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17년 설립한 못난이 농산물 원료 대체육 푸드테크 기업 지구인컴퍼니도 이런 시련을 겪었다. 지구인컴퍼니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아시아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를 개발 글로벌 비건푸드시장에 진출했다. 그 과정에서 사업화 자금지원, A벤처스 등의 지원으로 초기자금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8월에 자체공장을 구축한 이 회사는 미국 월마트 등 대형유통매장에 지출해 올해 1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기업이 시장에 정착하기까지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농식품 벤처창업은 초기 생태계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240억원 규모 사업화 자금을 편성해 판로연계와 홍보·교육을 지원하는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식품 분야 우수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자 350개 기업에 대한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육성으로 민간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펀딩과 기술평가 지원 등이 이어진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지원과 첨단기술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서바이벌 형식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도 열린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20개사에 사업화 전주기 자금지원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한다.

농진원은 "2015년 이후 예비창업자 150명, 창업기업 554곳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2021년 기준 4347억원, 누적 매출은 1조331억원이다. 이 사업으로 1904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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