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배민로봇이 음식배달

2022-09-20 10:49:42 게재

'딜리드라이브' 2년 만에

가게 14곳서 하루 4시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하순부터 경기도 수원 영통구 소재의 광교호수공원에서 로봇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실내외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가 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음료를 배달하고 있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지난 2020년 9월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은 지 2년 만이다. 도로교통법상 배달로봇이 차도나 보도, 횡단보도에서는 운행할 수 없고 녹지공원법상 중량 30kg이상 로봇은 공원 출입이 불가능하다. 배민은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해 승인받았다.

로봇배달서비스는 공원을 이용하는 누구나 배민 앱을 통해 가게에 가지 않고 배민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다. 가게에서 600m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15분 만에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호수공원 방문객은 앨리웨이에 입점한 14개 가게 맛집 음식을 매장 방문없이 배달로봇을 통해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다. 광교호수공원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배민 앱에서 주문하면 정해진 장소에서 음식을 배달받는다. 주문 접수, 배달로봇 출발, 가게 도착 후 음식 적재, 배달지 도착 등 상황마다 알림톡으로 진행과정을 알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배달 지역은 호수공원 내 마당극장 입구, 진입광장 및 잔디구역 테이블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운영 시간을 저녁 시간대로 늘리고 배달 지역도 공원 내 캠핑장 주변 쉼터까지 점차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배달 로봇은 관제실과 수 백 미터 이상 멀어져도 통신이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네트워크 통신 기술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 안전 주행을 위해 관계부서 대한상의 경찰청 수원시청과 2년 가까이 준비해왔다.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게 로봇 1대당 원격 관제 요원과 현장 관제요원 각각 1명씩 투입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