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NS, 메타버스 3각 편대 띄운다

2022-09-29 10:58:24 게재

3D플랫폼 기업 유니티와 협력 … '메타버스 오피스' 연내 개소

LGCNS가 버추얼팩토리 버추얼물류 메타버스오피스 등 메타버스 3각 편대를 앞세워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
김인숙(왼쪽) 유니티코라아 대표와 김선정 LGCNS 최고기술책임자(CTO)가 LGCNS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오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CNS 제공


LGCNS는 세계적 3D플랫폼 기업인 유니티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해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니티와의 플래티넘 파트너십은 LGCNS가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다. 플래티넘 등급은 DX기술 전문가를 다수 보유하고 영업 전문조직을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DX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파트너사에만 부여되는 자격이다.

양사는 각 사의 핵심 기술 역량을 결합해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LGCNS는 메타버스 환경의 필수 기술인 AI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활용한다. LGCNS는 LG 계열사 제조공장 대상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노하우와 최근 기술검증(PoC)을 완료한 버추얼팩토리 기술력을 갖췄다. 버추얼팩토리는 공장을 가상으로 구현해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 팩토리의 최상위 진화 단계다. LGCNS는 또 쿠팡 SSG 마켓컬리 등 고객사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빠른 배송을 위한 DX에 성공하며, 물류 자동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유니티는 게임엔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에 활용되는 3D콘텐츠 제작·운영 플랫폼 기업이다. 유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가운데 72%가 유니티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대표적으로 메타의 호라이즌월드,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등에 유니티 플랫폼이 적용됐다.

양사는 버추얼팩토리 버추얼물류 메타버스오피스 분야 사업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LGCNS는 유니티의 3D엔진 기반으로 고객사 제조공장 공간과 설비를 가상화 한다. 가상화 공간에 각종 공장 데이터를 연계해 실제 공장을 원격 운영하는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한다. 또한 AI로 가상 공장 데이터를 분석, 설비 고장을 예측하고, 공정 순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버추얼 팩토리를 완성해 고객사에 제공한다.

물류센터도 마찬가지다. LGCNS는 유니티의 3D엔진을 사용해 고객 물류센터를 가상화 하고, 원격 운영 가능한 버추얼 물류 패키지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LGCNS는 연내 마곡 본사 메타버스 오피스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유니티 플랫폼으로 가상화한 사무실에 메일, 일정관리 등 업무시스템 연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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