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 현재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해야

2022-10-13 19:03:11 게재

현재 중3 학생들이라면 고등학교 진학과 자연스럽게 대학입시에 대해 조금씩 현실적인 고민을 시작할 때이다.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고등영어를 조금 일찍 끝내겠다는 분위기도 있고, 수학이나 다른 과목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영어와 고등학교 영어는 차이가 크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중학교 영어와 고등학교 영어는 차이가 크다. 중학교 영어 성적이 A라고 해서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이 점수대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중학교 때는 시험범위도 넓지 않고, 시험범위 내에서 나오는 문법과 구문을 몇 번 반복하여 공부하고 암기를 하면 100점이 가능한 시험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중학교에 비해 최소 난이도가 4~5배 높아진다. 어휘의 난이도가 훨씬 높아지고, 단문형태의 문장이 아닌 복문 형태의 문장구조로 이루어지고, 외부지문과 서술형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기가 그 만큼 어려워진다.

모의고사 기출 문제로 현재 실력을 점검해 보자
고등영어의 난이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실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것은 고1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출제되는 문제 형태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안내 지침서가 될 것이다.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예비 고1 학생들이 고등영어 대비를 위해 여러 학원을 알아보면서 레벨테스트나 배치 시험(Placement Test)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그 학원에 맞는 레벨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어려운 수준의 문제들을 보게 하면서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어느 레벨에 맞는지, 그래서 어떤 교재를 쓰고, 수업은 어떤 식으로 이뤄진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듣게 된다. 어느 부분이 장점이고 단점인지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 나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말이다. 

나 또한 이렇게 해왔으나 여러 해 동안 해온 결과 아이들의 실력 평가를 정확히 하는 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테스트임을 알게 되었다. 어려운 수준의 문제를 풀어내어 기초실력이 탄탄한 줄 알았으나 빈 부분이 많아 쉬운 부분에서 실수가 잦아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봐 왔다. 어려운 문제를 풀지 못해 레벨을 낮춰 수업을 진행 하나 기초실력은 탄탄해 계속 쉬운 부분만 반복하고 있는 학생도 봐 왔다. 그래서 정확하게 학생의 수준을 파악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금의 수준을 알게 하고 시작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문법 테스트를 중등 저학년용에서 고등부에 이르는 문제들을 정확히 푸는지, 틀렸으면 왜 틀렸는지 고쳐보기, 독해 테스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단어실력, 직독직해(단문-장문 직접 해석 해보기), 주제/요지 찾기 등 다양한 문제 유형들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그동안 왜 실력 향상이 없었는지 정확히 분석하고 답을 해준다.
본인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학원을 다니며 ‘좋아 지겠지’하며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이것을 채워 나가기 위해 어떻게 진행이 될지 듣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목동 영어학원 썬영어
선수현 원장

선수현원장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