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에 '국립 갯벌 보전본부' 유치

2022-10-28 11:39:07 게재

신안 압해읍 일원 조성

체계적 보전 통합관리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의 체계적 보전과 통합관리 등을 수행하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전남 신안 압해읍 일원에 조성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지로 신안이 최종 선정됐다. 보전본부 유치로 향후 30년간 생산유발효과 927억원, 부가가치효과 514억원, 고용유발효과 21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보전본부는 오는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4년에 착공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해양수산부 공모계획 평가항목에 전남도와 신안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및 기여도 포함 등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 또 보전본부 입지에 대한 설문조사, 유치 지지서명, 언론 홍보 등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갯벌보전관리추진단'을 운영해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갯벌 기본조사 및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신안은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의 85.7%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과 지원을 담당했다. 또 연구기관과 민간단체, 지자체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신안 갯벌은 1109종의 다양한 생물종 출현, 철새 이동경로의 주요서식지 지정 등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해양수산부에서 신안군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지역으로 선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보전본부와 함께 갯벌의 체계적 보전과 미래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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