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NTT도코모, 메타버스·6G 협력

2022-11-21 10:57:01 게재

콘텐츠 제작·투자

6G 기술 연구개발

SK텔레콤은 일본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영상(왼쪽) SKT 사장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이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메타버스 통신인프라 미디어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콘텐츠웨이브, SK하이닉스 등 SK의 정보통신기술(ICT)패밀리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SKT와 NTT도코모는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기로 했다.

양사는 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컨대 K팝 J팝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양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양사는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양사 서비스와 기술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사 서비스를 연결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SKT와 NTT도코모는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5G는 물론 6G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6G가 제공해야 할 적용 사례와 고객·사업자 관점 주요 요구사항들이 글로벌 표준화 기구와 산업계에 반영되도록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사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

양사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양사는 향후 드라마,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NTT도코모와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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