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성현 ‘ESG 데이터 플랫폼 ESG Book’과 국내 최초 파트너십 체결

2022-12-06 19:27:45 게재

ESG Book 국내 첫 솔루션 공급 파트너십

세계 주요 투자회사·금융기관 이미 활용 중

BDO성현회계법인(대표이사 윤길배)이 지속가능성 데이터 및 기술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ESG Book’과 국내 최초 솔루션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ESG Book은 ESG 데이터 관리와 공시, 분석 분야를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2018년 설립돼 금융기관과 투자자, 기업연합이 ESG 정보를 쉽게 비교하고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ESG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ESG Book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는 전 세계 5만개 이상의 기업이 ESG데이터를 공시하고  있다. 기업 당 450여가지의 데이터 지표를 프레임워크에 매핑함으로써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와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거의 모든 공시 프레임워크를 포괄하고 있다. 또한, 향후 공개 예정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정보공시 프레임워크(S1, S2)도 준비하고 있다.

ESG Book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S&P 다우존스(ESG Book의 UNGC점수 활용), 로빈후드(Robinhood)와 라인데이터(Linedata), 인베스틱스(Investics), 퀵(QUICK) 등 투자정보 제공회사를 비롯, 시티(Citi), HSBC,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소시에테제너럴(Societe Generale) 등 세계 주요 은행, 그리고 순자산총액 120조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다. 아마존, 폭스바겐, 지멘스 등 일반기업은 ESG Book을 통해 정보를 공시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GPIF)은 투자자산의 지속가능성 평가에 ESG Book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SG Book의 CEO 대니얼 클리어(Dr. Daniel Klier)는 지난해 12월 ESG Book을 출시하면서 “시장은 보다 지속가능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과 리더를 인식하기 위해 정보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적시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들이 ESG 리스크 및 기회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길배 성현 대표는 “그동안 기업들은 ESG 데이터를 쉽게 공시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공시 및 평가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어 그린워싱 논란이나 기업이 공개하는 정보의 신뢰성, 투명성, 적시성 면에서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ESG Book은 개별기업의 ESG 정보 공시 플랫폼 목적으로 활용되는데 그치지 않고,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수출 대기업들은 ESG Book을 통해 거래처에 ESG정보공시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투자자그룹(연기금, 자산운용사, 금융기관)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ESG정보를 활용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현은 지난해 법인 내 ESG센터(센터장 정종철, 공인회계사)를 개설하고 ESG 경영체계 및 공급망 평가 시스템 구축 및 관리, ESG KPI 관리, ESG 보고서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ESG Book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 대응을 위한 세부적인 지표설계와 그에 따른 ESG 전략수립 컨설팅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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