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성 목사 제10회 리영희상 수상

2022-12-07 10:53:59 게재

환경파괴의 불편한 진실 알려

제10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최병성 목사(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장)가 선정됐다.

최 목사는 1998년 강원 영월 서강지역 쓰레기매립장 건립을 저지하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환경운동의 길로 들어섰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답운치 벌목 현장에서 조사하는 최병성 목사.


이명박정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지적했고 2015년 영월 서강 한반도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쓰레기 시멘트 문제, 새만금호 수질악화, 산림청의 무분별한 벌목 정책 등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문제들을 제기해왔다.

그는 목사지만 교회보다 환경을 지키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특정한 환경단체에 속한 환경운동가도 아니다. 글과 사진으로 환경 문제를 제기하지만 언론사에 속한 기자도 아니다. 그는 "신음하는 대한민국의 강과 산과 바다를 돌보는 것이 저의 목회활동"이라고 말한다.

그 누가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자칭 '대한민국 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최 목사는 오늘도 전국 곳곳을 열심히 누비고 있다.

글 사진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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