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아마존서 '미친 존재감'

2022-12-08 10:36:33 게재

'블프' 매출 최대 15배↑

조선미녀 달바 등 선전

국산 화장품 해외 인지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매출이 15배 넘게 폭증했을 정도다. 기초뿐아니라 색조, 채식주의 등 화장품 종류 전반에 걸쳐 세계 소비자 선택도 잇따랐다.

K-뷰티가 온라인 지구촌시장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다.

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전 지구적 쇼핑철인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아마존 입점 K-뷰티 브랜드 매출이 대부분 크게 늘었다.

아마존은 지난주 "두 기간동안 세계 구매자들이 수억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비건(채식주의)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는 올해 아마존에 입점한 신규 판매자인데도 두드러진 매출 성과를 냈다.

어뮤즈는 7월 아마존 연례 할인행사 때보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146% 늘었다. K-팝 아이돌을 브랜드 모델로 쓴 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전통 한방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조선미녀의 경우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기존 일 평균 매출보다 15배 이상 많았다.

조선미녀에 따르면 '맑은쌀 선크림' 더블기획 세트와 단품이 각각 아마존 뷰티영역 매출에서 선크림 부문 1, 3위를 기록했다. 또 '인삼 아이크림'은 아이크림 부문 4위에 올랐다.

토종 뷰티브랜드 달바(사진) 역시 아마존 블프 첫날 매출이 일 평균 매출 대비 846% 급증했다.

달바 관계자는 "평소보다 광고예산을 늘리며 인지도 높이는 데 주력했던 게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K-뷰티는 일본 아마존에서도 선전했다. 올해 아마존을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데이지크'는 매출, 수익 측면에서 최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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