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 '공감 컨퍼런스' 열어

2022-12-21 11:02:22 게재

'인디아더 존스' 개최

최근 차별과 혐오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입는 피해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감 컨퍼런스가 열려 주목된다.
이수정(왼쪽)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염운옥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교수가 토론 세션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티앤씨재단 제공


재단법인 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은 19일부터 온라인 공감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In the other zones)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동안 주말을 제외한 매일 강연 또는 토론 영상 1편씩 공개하고 있다. 사회학 인구학 과학철학 미디어학 종교학 범죄심리학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교수진들이 참여했다.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은 '행복과 다양성의 관계'를 주제로 21일 강연한다. 인류가 다양성을 수용하도록 진화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우리 사회 경쟁환경에서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민 영 고려대 교수는 22일 '미디어가 혐오를 먹고 사는 이유' 강연을 한다. 뉴스의 보도행태와 콘텐츠 플랫폼 알고리즘이 어떻게 편견을 강화하는지 지적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학철 연세대 종교학과 교수는 23일 종교와 혐오에 대한 주제로 본래 다양성을 포용하는 취지로 탄생한 종교가 배타적인 성격을 갖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와 염운옥 경희대 교수는 26일 대담 세션에서 '우리사회의 인종주의와 낙인'을 주제로 토론한다. 27일에는 장대익 교수와 조영태 서울대 인구학과 교수가 '생존의 필수조건; 다양성'에 대한 대담으로 컨퍼런스 막을 내린다.

모든 강의와 대담 영상은 티앤씨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각 영상마다 24시간 안에 댓글로 시청소감을 남긴 독자들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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