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식 장인라면' 외연확대 안간힘

2022-12-27 10:40:01 게재

'후식메뉴'로 틈새공략

유명 맛집 추천 잇따라

더미식 장인라면을 생산·판매하는 하림이 라면사업 외연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라면 = 주식·간식' 개념 대신 '후식'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틈새를 찾은 셈이다.


하림은 줄 서서 먹는 유명 맛집과 손잡고 더미식 장인라면을 새 후식메뉴로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하림 관계자는 "더미식과 맛집간 협업은 더미식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송훈 셰프와 오중석 작가가 '더미식 세일러맨'이란 이름으로 유명 맛집들을 찾아가 인기 메뉴를 직접 먹어보고 식당에 어울리는 장인라면을 사장들에게 추천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크라운돼지', 천호동의 랍스타 맛집 '씨푸드박스', 도화동 곱창 맛집 '곱 마포점', 모둠회가 맛있는 '회통령 홍대점', 종로 관철동의 차돌박이 쭈꾸미 맛집 '차돌박힌 쭈꾸미', 구의동 프리미엄 급랭 삼겹살 맛집 '매복식당' 등 인기 음식점들은 칼칼하고 빨간 국물의 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을 새 메뉴로 골랐다. 통인시장 골목길에 있는 숙성 돼지고기와 갓김치가 인상적인 '고기연'과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의 민물장어 맛집 '산들에농원 민물장어',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놀라운 비주얼의 불고기로 유명한 '산더미 불고기' 등 전문점에서는 장인라면 담백한맛을 신규 후식메뉴로 정해 판매 중이다.

하림 관계자는 "장인라면 판매에 나선 맛집 사장들은 '소고기, 닭고기와 사골을 20시간 고아 만든 진한 진짜 국물과 탱글하고 쫄깃한 면발 덕분에 장인라면 메뉴가 손님들 사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명맛집들의 후식메뉴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는 얘기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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